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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로바X를 사용하는 방법과 직접 이용해 본 후기를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기대를 걸었던 클로바X의 스킬 기능을 중점적으로 리뷰해 보았습니다. 스킬은 네이버쇼핑, 네이버여행을 근간으로 정보를 찾고, 링크를 연동해 구매나 예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입니다. 결론적으로 실망했지만, 업데이트를 기대해 보겠다는 희망회로를 돌려봅니다.
신청 및 사용법
클로바X를 이용해 보려면, 우선 사이트에 대기 등록을 해야 합니다. 아래 사이트에 접속해 로그인 후 대기 신청을 걸어두면 1초 만에 끝납니다. 이후 본인의 차례가 되면 이메일 계정에 사용 안내 메일이 도착합니다. 다음과 같은 메시지 화면을 접하게 되지요. 역시 '지금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면 1초 만에 입장해 이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출시를 알린 지난 8월 24일에 대기 신청을 걸었는데, 이제서야 사용 가능하다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정말 오래 기다렸습니다.
그 후의 이용 방법은 여느 생성형 AI와 동일합니다. 채팅 창에 AI 봇에게 대화하듯 명령어를 입력하면 됩니다. 특히, 클로바X를 켰을 때 눈에 보이는 차이점으로 '스킬'이라는 재미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네이버 쇼핑, 네이버 여행에 저장된 빅데이터를 학습해 대답해 주는 기능인데요. 채팅 입력칸 옆에 스킬을 켜고 끄는 버튼이 존재해 금방 눈에 띕니다. 네이버가 한국 소비자에 대해 가장 많은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필요한 상품을 찾거나 맛집, 여행지 등을 예약할 때 상당히 좋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클로바X 이용 후기
아쉽게도,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그 '스킬' 기능에서 오히려 실망을 느꼈습니다. 물론 저도 생성형 AI에 대한 경험치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고,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 중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이용자가 생성형 AI를 일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근본적으로 쉽고 직관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용자에게 효율적인 프롬프트를 고민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말이지요.
네이버 쇼핑 스킬 활용 질문
포털에서 검색해 네이버 쇼핑에 들어가 상품을 찾는 것 vs 클로바X의 네이버 쇼핑 스킬을 활용해 상품을 찾는 것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클로바X에게 직접 질문해서 들은 답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클로바X 스킬로 이용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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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영리한 친구입니다. 스스로를 적극 추천하고 있죠. 하지만, 허술한 답변을 줘서 음성으로 주문 가능하다는 것 외의 장점은 알 수 없었기에 직접 실험해보기로 했습니다. 최근에 구매를 희망하는 아이템이 '초파리 퇴치기'인지라, 이것으로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평상시 구매하는 머릿속 루트대로 질문을 던졌습니다.
내용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쇼핑 하기에 전혀 친화적이지 않습니다. 저렇게 줄글로 봐서는 구매에 전혀 감이 오지 않습니다. 이후 추가 프롬프트를 진행해 봤습니다. 1) 제품 사진과 함께 보여달라고 요청하니, 네 제품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 사진은 오지 않았습니다. 2) 구매 결정이 어려우니 가장 구매평이 많은 제품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니, 본인은 추천할 수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아마 편향성 문제 때문이겠으나 '가장 구매평이 많은'이라는 객관적인 전제 조건에도 답변을 하지 못 한 셈입니다.
네이버 여행 스킬 활용 질문
다음으로는 여행과 관련된 스킬을 이용해 봤습니다. 제가 곧 경주 여행을 앞두고 있어서, 클로바X에게 제가 묵을 호텔 주변의 경주 여행지를 추천받아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스킬을 적용했을 때, 적용하지 않았을 때 차이가 궁금해서 해당 기능을 끄고, 켜고 각각 똑같은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1) 스킬 기능을 껐을 때
여전히 사진과 함께 내용을 볼 수 없는 것은 불편함으로 여겨졌습니다. 특히 동선이라고 언급한 만큼, 여행지를 기준으로 어떤 순서로 다녀오면 좋은지 요청한 것인데 그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그나마, 호텔을 기준으로 차량으로 이동했을 때 거리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는 것은 비교적 편리하게 느껴졌습니다. 기대감이 계속 떨어지니, 유의미한 결과값을 발견하면 기뻐하게 됩니다.
(2) 스킬 기능을 켰을 때
문제는 스킬 기능을 켰을 때입니다. 클로바X가 호텔 위치를 기준으로 추천하는 여행지가 또 다른 호텔이라니 굉장히 어이없는 결과값입니다. 백번 양보해서 호텔을 여행지라고 쳤을 때도 문제입니다. 차량으로 이동 가능한 거리를 나름대로 측정한 것은 좋지만, '동선'이라는 단어의 개념을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1개의 여행지만 추천하고 있네요. 무의미한 링크만 덩그러니 눈앞에 떠있습니다.
전문가들의 클로바X 후기 - 성능, 신뢰성 모두 우려?
슬프지만 언론에서도 클로바X에 대한 혹평이 다수를 이루는 상황입니다. 챗GPT와 같은 글로벌 경쟁사 AI 서비스 대비 답변 정보량이 적고, 숫자에 약하며, 추론 기능도 부족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렇게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우려가 커졌고, 네이버의 시가 총액도 하락하는 등 영향을 받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가장 큰 강점으로 세운 '능숙한 한국어/ 한국사/ 문화'에 있어서는 호평받을만 하나, 영어를 비롯한 전체 데이터 학습량은 뒤쳐진다는 분석입니다. 서비스의 근간을 이루는 LLM 초대규모 언어모델을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죠.
AI 서비스의 공통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잘못된 정보 제공(할루시네이션)도 문제점으로 지적 됩니다. 블로그, 온라인 백과사전 등 논점이 편향되거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습득해 답변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모든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문제라 클로바X 만의 단점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베타버전을 선보인 것이고 피드백을 통해 점차 업데이트를 해나갈 것이기에 섣부르게 실망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네이버 포털로 검색해서 쇼핑, 여행, 정보 등을 찾는 일상에 무척 길들여져 있다 보니, 해당 데이터를 학습한 맞춤형 AI의 등장이 이용자로서는 반갑습니다. 기능적인 측면에 조금 더 기대가 됩니다. 종국에는 챗GPT 등과 다른 그만의 매력을 만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서 조금 더 지켜보고자 합니다. 10월로 예정되어 있는 카카오의 코GPT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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